프로파간다 : 선전의 교과서

박범준2 2019. 12. 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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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보게 되는 것, 듣게 되는 것들은, 긍정과 부정을 떠나, 전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선전이다.

 

개인이 아니라, 대중은 수동적이고 무식하여, 그들을 이끌어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대중은 모든 분야에 대하여 충분히 잘 알 수 없다. 때문에 해당 분야의 지식인이 대중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리처드 탈러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버네이즈는 그 능력을 공익보다는 특정 기업과 그 관계자들의 이익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프로파간다는 괴벨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히틀러는 원래 버네이즈를 등용하려 했으나 버네이즈의 거절로 실패했고, 괴벨스를 등용했다. 나치의 괴벨스는 독일 대중을 조작하여 전쟁에 참여시켰고, 연합군의 버네이즈는 미국 대중을 조작하여 전쟁에 참여시켰다.

 

버네이즈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도록 만든다. 욕망을 창조한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존 번탈이 디카프리오에게 펜을 파는 방법이다. 자신을 조작한다는 것을 모르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사람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조작하는 것.

 

 

우리는 스스로가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조작당하는 중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진정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에드워드버네이스 프로파간다

프로파간다(공존 )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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